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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점, 실행이 답이다.
지푸라기 하나로 코끼리 등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까?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임계점을 가정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처음에 지푸라기 하나를 코끼리 등에 올린다면 코끼리는 아무런 무게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 둘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코끼리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순간이 도래한다. 바로 그 순간 지푸라기 하나를 더 추가하면 코끼리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다. 바로 그 순간을 "임계점"이라고 한다.
증기기관을 움직이려면 물에 열을 가해 수증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섭씨 0도의 물에 열을 가하기 시작해 10,20,30,,,,,,,, 아무리 열을 가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물일뿐이다. 99도가 될 때 까지는 질적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섭씨 99도에서 섭씨 100도가 되는 그 순간, 액체인 물은 순간적으로 질적 변화를 일으켜 기체가 된다. 이것이 임계점이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그 지역을 완전히 불바다로 만들어 제2차 세계대전을 끝냈을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는 무기다. 그런 원자폭탄 역시 핵반응이 시작되는 그 순간, 즉 임계질량만큼 원자가 채워질 때까지는 안전하다 그러나 임계점을 다다르는 순간 폭발하고 엄청난 위력을 드러낸다.
실행이 답이다. 이민규 지금. 더난출판. P.27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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