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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보

뉴욕 양키스가 경기전부터 승리하는 이유?

by 보보BOBO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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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만 이기는 이유를 아니? 옷차림으로 알 수 있는 속마음

 

옷은 내면을 알리는 통로이다.
1977년경 모 대학 외국인 강사가 여학생은 자기 강의에 청바지 차림으로 출석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여학생들의 맹렬한 비판을 받았다. 최근 몇 년간 옷차림은 개성의 표현이라는 의식이 만연한 탓인지 사람들의 옷차림 또한 매우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한 마디로 "~다운 복장"을 하는 것이 패션의 원칙이었다. 이를테면 좋은 옷이 값이 비싸게 먹히기 마련이었고 또 그것은 그 값에 맞는 사회적 지위를 나타낸다고 믿었던 것이다. 직업에 따라서도 어울리는 옷차림이 달랐다. 

 

예를 들면 등이나 가슴쪽 주머니에 이름 내지 상호를 새긴 직원용 웃옷이 그랬고 블루칼라가 생산직 노동자를 상징한 것도 그런 의미였다고 할 수 있다. 또 색이나 무늬에 있어서도 젊으면 밝고 화려한 것이 나이를 먹으면 어둡고 수수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 통념으로 되어 있었다. 

 

심리학콘서트
영화. Catch Me If You Can, 2002

 

요컨대 옷차림은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나 직업에 속하는 가를 나타내 주는 기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그 사람의 내면적인 것은 색이나 무늬, 모양새 등의 외형적인 모습으로 대변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답게 입는다."는 집단의식은 "내식대로 입는다."는 개인의식으로 대체된 것이다. 

 

한출판사 편집장의 경우를 보면 모르는 사람들에게 마치 예능 계통의 프로덕션 사장쯤으로 보일 법한 화려한 재킷을 입고 다닌다. 과거처럼 옷차림만으로 그 사람의 직업을 추측하는 일은 이제 별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아마 옷차림으로 자신의 직업이나 경제력 같은 것을 나타내고 싶지 않다거나 옷차림을 통해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고 싶다는 경향으로 변화되었다는 증거이다. 바꾸어 말하면 몸에 걸친 옷 모양으로 그 사람의 내면이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각자의 생각대로 옷차림을 변화시킴으로써 자기 개성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것들이 크게 도움이 된다. 

 

심리학
영화. Catch Me If You Can, 2002

 

왜냐하면 "옷은 제 2의 피부"라는 말이 있듯이 옷차림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모두 교복을 입었을 때에는 담당 학생이라 해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 없었던 성격이나 심리상태가 대학 진학 후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대충 짐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알몸, 즉 자기의 본모습을 감추기 위해 옷을 입는 셈이다. 그러나 사실은 뭔가 입고 있음으로써 반대로 자신을 속속들이 들러내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이 스스로 선택해서 몸에 걸친 의복은 알몸에서는 엿볼 수 없는 몸의 일부 즉 "자기 그 자체"의 심리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자아가 내면에서 밖으로 얼굴을 내보이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연장 자아(延長自我)"라고 한다. 

 

"연장 자아"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옷차림이나 액세서리로 자신의 외모를 장식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자신의 내면 심리를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벌거벗고 있는 셈이다.

 

영화. Catch Me If You Can, 2002

 

옷차림은 일종의 보디 랭귀지다

그럼 실제로 옷차림을 관찰하면서 속마음을 읽어내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 우리는 이따금 거리에서 "어머!"하고 감탄을 할 정도의 옷차림을 한 사람을 보게 되는데 이러한 사람의 심리는 비교적 간단히 파악할 수 있다. 또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나 일의 성격으로 보아 뜻밖이라고 생각될 만한 옷차림을 하는 사람의 심리 또한 읽어 내기 쉽다. 

 

예를 들어 미국의 카터 대통령의 경우 청바지를 아주 좋아해서 백악관에서 각료 회의에까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날 정도였다고 한다. 청바지는 미국에서 성(性), 나이 계급, 직업을 초월하여 널리 입히는 옷이다. 카너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모든 사람들의 친구임을 이 청바지 차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잘을 몰라도 그것은 아마 "보디랭귀지"이론에 근거한 행동이다. 그러나 심리학에서 보면 이것은 표면적으로 자신이 뭔가 특별한 인간이라는 것을 부정하면서까지 달성하고 싶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 또 그럴 자신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요컨대 그 심리 저변에는 강렬한 자신감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예로써 미국 영화 "대부" 등에서 나오는 갱 우두머리들의 옷차림을 떠올려 보자. 그들은 대체로 짙은 감색에 큰 세로줄 무늬가 있는 양복을 입고 검은 세단을 즐겨 탄다는 것을 상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양복을 입고 싶어 하는 부류가 실제로도 있는데 국회의원이나 중소기업의 경영자들이 주로 그런 편이다. 이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며 가능한 한 그런 외형적인 모습을 통해 자신의 권위와 능력이 대단함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자기 과시의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화. Catch Me If You Can, 2002

 

 

우리의 기계적인 복종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위의 상징물은 의상이다.

 

비록 의상이 직함보다는 훨씬 가시적이지만
권위의 망통 역시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10932

 

심리학 콘서트 3

『심리학 콘서트 3』은 교양서와 자기 계발서의 장점이 한데 묶인 심리학책이다. 교양서라 해도 지식 전달에 치중하다보면 설명이 길고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또 ‘이렇게 하면 간단히 문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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