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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고수의생각법3

문제는 언제나 욕심이다! 문제는 언제나 욕심이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바둑에서 프로들은 가능한 많은 수를 내다보려고 노력한다. 기사에 따라 50수를 읽는다. 100수를 읽는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하는 수 읽기는 전개 하나하나를 읽는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를테면 내가 그 수를 놓았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대응할지, 그것에 나는 어떻게 맞설지, 무엇을 살리고 무엇을 죽일지, 최악의 경우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그 모든 것을 비교, 검토, 연구하는 것이 바로 프로의 수 읽기다. 사람은 모두 자신만의 수읽기를 하며 산다. 바둑에서와 마찬가지로 삶에서도 수 읽기는 필수다. 사람을 만나서 나누는 모든 대화, 직장에서의 모든 행동, 집을 사거나 투자를 하는 등의 모든 선택이 수읽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수 읽기는 전문가.. 2020. 6. 18.
강건너 불구경 말고 자신 구경하기! 3편 [드라마 올인] 차민수 바둑기사 멀찍이 떨어져서 내가 처한 상황을 바라보니 나는 즉시 이해했다. 그건 당시 나의 마음 상태와도 똑같았기 때문이다. 타이틀을 잃긴 했지만 손가락이 부러진 것도 아니고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지킬 게 없으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바둑을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다. 다 가졌다가 다 잃어도 전혀 이상할게 하나도 없었다. 한탄하고 절망한다면 승부는 거기에서 끝이 난다. 그러나 계속 게임을 할 의지만 있다면 승부는 계속된다. 차민수도 나도, 우리는 거기서 그만둘 수 없었다. 나는 바둑판이었고 그는 도박판이었지만, 우리는 그 판을 떠나지 않았다. 만신창이가 된 몸일지라도 계속 싸우기로 결심했고 조금씩 헤쳐 나아갔다. 그만큼 우리는 각자가 속한.. 2020. 5. 30.
강건너 불구경 말고 자신 구경하기! 2편 bobo-day.tistory.com/28 강 건너 불구경 말고 자신 구경하기! 1편 강 건너 자신 구경하기 판 밖에서 바라보아요. 바둑 격언 중에 "반외팔목 般外八目"이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자면, 바둑판 밖에서 보면 8집이 더 유리하다는 뜻이 있다. 이것은 불안, 초조, 욕심 � bobo-day.tistory.com [강 건너 자신 구경하기! 1편에 이어서] [드라마 올인] 차민수 바둑기사 멀찍이 떨어져서 내가 처한 상황을 바라보니 그는 피나게 노력하여 갬블러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때는 400만 달러에 육박했으니 엄청난 성공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빈털터리로 한국에 와서 반년 가까이 허름한 여관에서 지내며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이야기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 ".. 2020.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