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할거에요? 지금 바로 시작!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20년 전이었다. 그 다음으로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다.
-아프리카 속담
'이따가 밥 먹고 해줄게'
'숙제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할 거야'
'내년 1월 1일부터는 반드시 담배를 끊을거야'
'결혼기념일부터는 기필코 다이어트를 해야지'
하지만 흐지부지해지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밥먹고 하겠다'는 말에는 "지금은 하기 싫다"는 강한 거부 심리가 숨어 있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겠다'는 말에는 '내일 아침까지는 절대 공부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숨어있다.
'새해부터는 담배를 끊겠다'는 말은 '새해가 되기 전까지 죽어라고 담배를 피우겠다'는 뜻이고, '결혼기념일에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는 결심은 '그때까지는 배가 터지도록 먹겠다'는 다른 표현이다.
이처럼 특정시간, 특별한 날을 정해서 그때부터 실천하겠다는 것은 입으로 달라지겠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버틸때까지 버티면서 어떻게든 안 하겠다고 외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막상 그 날, 그 시간이 되면 또 새로운 날, 새로운 시간을 잡게 한다.
지금 하면 좋은데 왜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을 자꾸 뒤로 미루는 걸까? 똑같은 일이라도 나중에 하면 더 쉬울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밥 먹고 바로 하기는 힘든 설거지도 나중에 하면 훨씬 덜 힘들 것처럼 느껴진다. 지금 하면 잘 안 될 것 같은 공부도 저녁을 먹고나면 왠지 더 잘될 것 같다.
이처럼 똑같은 일도 시간적 거리에 따라 실천하기 쉽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현상을 심리학에서 시간 불일치 현상 time inconsistency 이라고 한다.
결심을 뒤로 미루고,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또 다른 이유는 계획 속에 지금, 여기서(Now & Here)를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왜 즉시 실천해야 하는가?
*워밍업에 투입되는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미룰수록 초기 시발 동기가 감소하면 실천 가능성이 떨어진다.
*초기의 작은 차이가 점차 증폭되어 나비효과를 만들어낸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계획이 미래의 의사결정에 관련된 것이라는 생각은 틀렸다. 그러나 우리는 "내일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내일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내일은 계획하기 쉽다. 이는 즐거울지는 몰라도 무익한 일이다.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천하려면 계획 속에 어떤 식으로든 오늘을 끼워넣어야 한다. 불확실한 내일을 위해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내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막상 밖으로 나가 달리다 보면 상쾌한 기분이 들며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의 가치는 하기전보다 하는 동안 더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하기 싫은 일도 즉각 결행하라. 하면 즐거워진다.
Just Do it
변화의 시작 하루 1%. 심리학 박사 이민규 지음. 끌리는책. P.12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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